소나무재선충병이란?

우리 주변의 소나무가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주변의 산에 있는 나무는 물론이고 이제는 아파트, 학교, 공원, 가로수 및 주택의 조경수에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1. 소나무재선충은 어떤 생물인가요?

소나무재선충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길이 1mm 내외의 가는 실처럼 생긴 ‘선충’으로, 알에서부터 다음 세대 알을 낳기까지 1세대를 완성하는데 약 5일 정도가 소요되며, 암수 1쌍이 20일 후에는 최대 20만 마리까지 번식 가능하다.

2. 소나무재선충병은 언제 어떤 경로로 감염이 되나요?

병원체인 소나무재선충은 자체적으로 주변 소나무를 전염시키지는 못한다. 재선충병을 전염시키는 역할을 하는 매개충은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이다.
남부지방에서 소나무나 곰솔을 감염시키는 매개충은 주로 솔수염하늘소이고 북방수염하늘소는 주로 중부지방에서 잣나무를 감염시킨다.
소나무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가 우화하여 소나무 가지의 수피 부분을 갉아먹으며 섭식 활동(5월~10월)을 하는 과정에서 소나무재선충을 감염시킨다. 즉 소나무가 재선충에 감염되는 시기는 5~10월(최성기: 6월 하순~7월 중순) 이다. 

<소나무재선충병 생활사>

솔수염하늘소는 알을 약 100여개를 낳으며, 한 번에 날아서 이동하는 거리는 100~150m 내외지만 바람을 타고 이동하면 3~4km까지 이동 가능하다. 

3.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는 어떤 특징을 보이나요?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되면 송진이 마르고, 수분과 양분의 이동 통로가 막히면서 솔잎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후에는 전체적으로 급격하게 시들기 시작하면서 나무 전체가 선명한 적갈색으로 변한다.
6~7월에 감염이 되면 병징이 나타나는 시기는 대체로 8월~10월 사이에 나타난다. 그러나 8월 말 이후에 감염이 될 경우 또는 기온이 낮은 지역의 경우 이듬해 봄에 나타나는 경우도 많으며, 직경이 큰 소나무의 경우 일부 가지만 부분적으로 고사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4. 재선충 감염이 잘되는 수종과 저항성 수종